오십견과 혼동되는 회전근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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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마디병원 작성일13-03-11 00:00 조회3,1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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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흔히 오십견이나 많이 써서 생기는 일시적인 근육통 증상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오십견이나 단순 근육통보다는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병명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어깨통증에 있어서는 오히려 오십견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어깨관절에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라는 힘줄이 있는데, 이 4개의 힘줄이 하나처럼 모인 회전근개가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발생 원인은 노화에 의한 퇴행, 외상이나 갑작스러운 충격, 사고 , 반복적인 충격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는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에 손상을 받기 쉽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서 퇴행적인 변화가 시작된 경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은 어깨와 팔에 발생하는 통증과 관절 운동에 대한 제한으로 오십견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관절을 싸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쪼그라들어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어렵게 되는 질환이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이 비슷하지만, 운동범위에 대한 제한은 이 둘이 다른 양상으로 차이가 분명하다. 오십견은 관절막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모든 운동범위가 심하게 감소되어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등뒤로 돌리기 어려운 등 특정 운동범위만 감소돼 있으며 운동 제한의 정도 또한 심하지 않다. 또 팔을 위로 올릴 때 특정 운동 각도에서 통증이 있다가 완전히 들어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오십견보다 심하지 않아 방치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근육이 더 손상되고,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x-ray 를 포함한 초음파나 MRI를 통해서 상태와 손상 정도를 확인 후 치료 방향을 판단하게 된다. 치료는 나이나 외상 유무, 손상의 정도와 손상된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파열의 정도와 증상이 미미하다면 진통소염제 등의 약물이나 물리요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며, 장기간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로 기능을 복원하게 된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끊어진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고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가 되어 봉합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상태가 되면 힘줄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로는 복원이 불가능하게 되어 더 어려운 근이전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어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는 방치되지 않도록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참고 : 경남신문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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