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수상 레포츠 후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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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마디병원 작성일19-06-27 12:30 조회1,9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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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국 각 지역의 워터파크는 물론, 해수욕장, 빠지 등에서 많은 이들이 물놀이와 수상레포츠를 즐기며 무더운 여름을 보다 시원하게 보내고 있다. 이처럼 더운 여름철 즐거움을 주는 물놀이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물놀이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P씨(36살, 남)는 몇 주 전 가평에서 바나나보트와 수상스키 등을 즐기고 온 후 지속되는 어깨통증으로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해 진통제만 먹은 후 하룻밤 자고나면 나아지겠지 했으나 2주가 지나도록 통증이 더욱 심해져만 갔다. 나중에는 옷을 입으려고 손을 올리는 일조차 힘들어졌고, 통증을 참다 찾은 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C씨(25세, 남) 역시 워터파크에 놀러가 친구들과 거친 장난을 치며 놀다가 어깨에서 뚜둑하는 파열음을 들었다. 그 후 어깨를 사용할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뭔가 걸리는 듯 한 느낌이 계속 들었지만 큰 문제라 생각지 못했다. 그 후에도 괜찮다가도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면 통증이 심해져 평상시 즐기던 야구시합에 참여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늦게서야 병원을 찾게 됐고, P씨와 같은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무릎통증하면 무릎관절염, 허리통증하면 허리디스크 등 흔히 알고 있는 질환들이 있지만 어깨통증과 관련해서는 많이 알려진 오십견 말고는 다른 질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젊은이들이 어깨통증을 겪을 경우 대부분은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치부해 파스나 얼음찜질과 같은 자가 치료만으로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오십견 만큼이나 흔히 발병하는 어깨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고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4개의 힘줄(근육)들로 이중 일부만이라도 염증이나 파열 등이 나타나면 통증은 물론 어깨를 사용하기 힘들어진다. 어깨를 많이 쓰는 야구선수나 수영선수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에도 쉽게 발병되는 질환이다.

이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4~50대 이후의 환자에게 많이 발병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2~30대의 발병률이 늘고 있는 추세다. 회전근개파열은 보다 빨리 진단받고 치료한다면 주사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크게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염증이나 파열 범위가 점점 커지고 벌어져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힘들 수 있다.

파열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에 대해 많은 이들이 큰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수술법이라 하여 4mm 이하의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어깨에 작은 구멍을 내고 투입한 후 해당 카메라에서 송출되는 화면을 보고 수술을 시행한다. 위나 대장내시경과 같은 기법으로 송출되는 영상을 보며 작은 기구들로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등의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이전처럼 신체적 부담이 큰 절개 수술과는 차별성이 있다. 출혈과 합병증이 거의 없고,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진행되며 회복도 빠른 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을 받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으로 물놀이는 물론 각종 수상레포츠 후 어깨통증이 발생된다면 자가진단 및 치료만으로 방치하기보다는 정형외과(어깨)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우선 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메디컬리포트 MEDICALREPORT (http://medicalreport.kr/news/view/146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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